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약 1,700여년 동안 국가 및 왕실, 귀족, 서민의 음식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한식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음식문화입니다.
불교의 정신을 담아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으로서 생명존중과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육식을 지양하고 오신채(五辛菜 :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가 없는 채식(菜食)을 지향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불교가 전래된 이후 사찰에서 장(醬)과 곡식으로 백성을 살리고, 두부, 메주, 장, 국수 등의 주요 공급처 역할을 해왔으며, 오랜 기간 한국의 식문화의 근본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국가무형유산 지정의미
현재 국가무형유산 중 음식관련 무형유산은 10%도 되지 않은 가운데 ‘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한식문화의 원형보존 및 계승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이미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궁중음식과 더불어 건강한 식문화 형성과 한식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