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으로 빛나는 사찰음식展
전통 공양간
공양간은 사찰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제공하는 공간으로, 단순한 부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행과 의례가 결합된 신성한 공간이며, 사찰의 중요한 문화 공간입니다. 또한, 단순한 조리 기능을 넘어 수행의 밑거름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찰의 공양간은 스님들의 행자 시절부터 음식 조리를 배우며 스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는 곳으로 수행과 삶을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발우공양
- 죽비를 세 번 치면 합장한 뒤 발우를 편다.
- 죽비를 한 번 치면 소임자들이 청수, 밥, 국, 반찬 순서로 음식을 돌린다. 제일 처음 받은 청수로 발우를 순서대로 헹궈내 천수그릇에 담아 놓고 음식을 발우에 담는다.
- 죽비를 한 번 치면 밥발우를 높이 들고 봉발게를 외운다. 다음 죽비 소리에 발우를 내려놓고 오관게를 외운다.
- 죽비를 세번 치면 합장한 후 공양을 시작한다. 공양할 때는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게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며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먹는다. 나중에 발우를 닦기 위한 김치 한 쪽을 반드시 남겨둔다.
5. 죽비를 두 번 치면 식수를 돌린다.
6. 공양이 끝나 죽비를 한 번 치면 소량의 물과 함께 김치 한 쪽을 이용해 빙글빙글 돌리면서 발우 안쪽의 음식 찌꺼기를 닦는다. 다 닦으면 김치를 먹고 발우를 닦은 물은 마신다.
7. 죽비를 한 번 치면 청수를 이용해 다시 발우를 닦고 헹군다. 퇴수 걷는 스님이 청수를 걷을 그릇을 들고 오면 퇴수를 가만히 붓는다.
8. 죽비를 한 번 치면 절수게를 외운다. 발우수건으로 수저와 발우의 물기를 닦고 발우를 처음처럼 묶어둔다.
9. 죽비를 한 번 치면 발우를 들고 일어서서 선반에 발우를 올리고 죽비를 세 번 치면 마주보고 합장반배하며 발우공양을 마친다.
수륙재
세계 평화와 질병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
자연과 생명, 사람에 대한 아름다운 회향
연극, 음악, 무용 공예, 미술, 문학이 모두 어우러진 종합예술의 장
불교의 중생구제와 소통·화합정신이 발현된 최고의 불교의례
수륙재란,
시방세계 일체의 불보살성중佛菩薩聖衆 님들과 외로운 영혼들,
생명있고 생명없는 존재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도량道場에 모셔
환희롭고 장엄한 법의 음식을 베풀어주는 최고의 불교의식입니다.
온갖 불안정, 분열과 대립을 해소하고
소통, 화합하며 법계의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는 장엄한 의례로,
죽은 이는 반드시 극락왕생하게 되고 살아있는 이들은
업장이 소멸되어 무한한 이익과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600년의 역사를 지닌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 태조에 의해 조종朝宗의 명복을 빌고,
중생을 복되게 하기 위해 서울의 명산인 삼각산 진관사 경내에
총 59칸間의 수륙사水陸社를 건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 왕실수륙재의 기념비적 불사로 기록되면서
진관사가 국행수륙재 근본 도량의 지위를 얻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되어 한국의 대표
불교의례로써 중생구제와 자비의 베품을 매년 실천하고 있습니다.